본문 바로가기
방문 리뷰

[경기도 이천 덕평공룡수목원 후기] 폭염 속 가족 나들이, 5살 아이의 공룡 체험기

by 부따야안녕 2025. 8. 24.

폭염이지만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기 위해 경기도 이천 덕평공룡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번 나들이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어요. 요즘 꾸러기가 공룡에 푹 빠져서 저도 모르는 공룡 이름들을 줄줄 외우더군요. “티라노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트리케라톱스…”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진짜 공룡 모형을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하필 저희가 방문한 오늘은 서울·경기 전역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이었어요.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더운 날씨였죠. 다행히 이런 날씨 탓인지 방문객은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둘러볼 수는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공룡 모형, 꾸러기의 사색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곳곳에 배치된 실물 크기 공룡 모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꾸러기가 눈을 반짝이며 신기해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모형이 움직이고 울음소리까지 내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순식간에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결국 저와 아내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꾸러기를 보는데, 저희는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무서웠을지 몰라도, 부모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웃음 짓게 될 장면이었어요.


 

산책로와 수목원의 매력, 하지만 더위는 부담

 

덕평공룡수목원은 이름 그대로 수목원이기도 합니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나무 그늘도 많아서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 주는 안정감 덕분에 아내와 저는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었어요.

 

다만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솔직히 “조금 더 선선한 날에 왔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걷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목적 전시홀, 꾸러기가 가장 무서워한 공간

 

산책로 마지막 즈음에는 다목적 전시홀이 있었는데, 이곳은 다양한 공룡과 곤충 모형들이 소리를 내고 움직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저희 꾸러기에게는 이곳이 가장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전시홀 안에서는 제 품에서 아예 내려오질 않았어요.

 

저는 나름 흥미롭게 둘러봤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어두운 실내에 갑자기 울리는 괴성 같은 소리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작은 놀이기구와 미니 수영장

 

전시홀을 지나면 작은 놀이기구들과 미니 수영장이 나옵니다. 놀이기구는 여름 비수기라 그런지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살짝 남았지만, 미니 수영장은 더운 날씨에 제격이었어요.

 

다만 꾸러기가 며칠 전부터 감기에 걸려 있어 물놀이는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멀리서 물놀이하는 다른 친구들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게 조금 안쓰러웠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동물사육장, 수목원, 그리고 식당

 

그 이후 코스에는 동물사육장과 수목원 구역이 이어졌습니다. 다만 이곳의 메인은 아무래도 공룡이다 보니, 저희 가족은 가볍게만 둘러보고 지나쳤습니다. 코스의 끝에는 식당이 있었는데, 저희는 따로 식사 계획이 있어서 들르지 않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 식사를 겸해 방문하는 가족에게는 괜찮은 옵션일 것 같았습니다.

 


 

근처 롯데아울렛과 연계하면 좋은 코스

 

덕평공룡수목원의 또 다른 장점은 위치입니다. 바로 근처에 롯데아울렛이 있어서, 관람을 마친 뒤 식사와 쇼핑까지 연계하기 좋습니다. 저희도 수목원 관람을 마치고 곧바로 아울렛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쇼핑을 즐겼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주말 코스였어요.

 


 

총평: 공룡 좋아하는 아이와 꼭 가볼 만한 곳

 

저희 가족은 덕평공룡수목원을 약 2시간 정도 관람했습니다.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꾸러기처럼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그 모습마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겠지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폭염 속 방문이라 체력 소모가 컸다는 점, 그리고 일부 놀이시설이 운영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잘 정돈된 산책로와 다양한 공룡 모형, 그리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배려한 구성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웃고, 놀라고, 또 무서워하며 보낸 시간이 너무 소중했습니다. 다음에는 날씨가 선선할 때 다시 찾아오고 싶네요.

 

👉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자연 속에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천 덕평공룡수목원을 꼭 추천드립니다.